'토막난 시체의 밤' 을 읽고

'토막난 시체의 밤' 을 읽고

'화차' 라는 국내 영화를 보고 크게 놀란 적이 있었다.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를 했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게 단순히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실화' 라고 생각하니
무.섭.기.만.했다.

Sony, Playstation, 애니메이션 등으로 기억되고 있던, 가끔은 오덕도 떠오르지만.
다시금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집에 있던 책중에 한권을 빼 올렸다.
'토막난 시체의 밤' - 스릴러일까.. 잔인하지는 않겠지..

책을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는 뇌구조인데도..
나도 모르게 자리잡고 한줄 한줄 읽고 있는 모습을
오랜만에 발견하게 되어 좋았다.

- 7년의 밤 처럼 흡입력도 있었고, 다른시점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방식도
스릴러 영화 편집하는 것처럼 다이나믹하게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물론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고, 앞뒤에 소개글도 안보고 제목만 본터라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서는 또다른 스릴러 장르를 찾게 되는게 아니라

'하얀정글'과 같은 현실을 반영한 다큐멘터리와 이어지는 현실 소설
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장 무서운건 바보상자나 브라운관이 아닌 내가 숨쉬고 있는 현.실 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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